
대구백화점은 새 학기 맞이 어린이 교육 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를 12일, 13일 양일간 대백프라임홀(대백프라자 10F)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독일의 아동문학가 베르너 홀츠바르트의 베스트셀러 동화를 원작으로 극단 복주머니가 선보이는 어린이 뮤지컬이다.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는 수원, 여수, 울산, 광주 등 전국 투어 공연을 통해 30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들인 인기 작품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우수공연 선정작이기도 하다. 어린이의 말문을 틔워주는 의성어, 의태어, 소릿말과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주제, 교육적인 내용은 물론 재미와 흥미로운 구성까지 모두 갖춰 부모와 아이들 모두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왕성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 구성에 신나는 동작과 노래가 더해져 온 가족이 즐기기에 손색없는 이번 작품의 소재는 ‘똥’. 땅 속에 사는 작은 두더지 한마리가 땅 위로 얼굴을 내밀다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진 똥에 화가 나 그 똥의 주인을 찾아나서면서 여러 동물들을 만난다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염소똥, 돼지똥, 토끼똥 등 각 동물 똥의 모양들과 청각을 자극하는 소리들로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자신이 받은 똥을 똥으로 되갚음해 준다는 귀엽고도 통쾌한 복수 이야기가 중심이 되며, 어린이들이 호기심을 가지는 ‘똥’이라는 소재 등은 아이들의 집중도와 흥미를 높인다.
한편 베테랑 연기파 배우로 구성된 극단 복주머니는 2006년 창단 이후 지난 16년간 어린이들에게 웃음과 꿈과 희망, 지혜의 복을 건네는 뮤지컬을 공연 중인 어린이 뮤지컬 전문 단체다. 입장료는 1만 4천~3만원까지.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