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19% 신장
본격적인 봄 신학기를 맞아 아이들의 외부 활동이 늘면서 유통가의 아동복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매출 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아동복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늘었다. 3월 들어 아동복 매출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아동 카테고리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신장하며 증가 추세를 이어왔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서도 정상 등교 방침과 외부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아동복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 대구점 관계자는 "가구당 한두 명의 아이를 키우다 보니 더 좋은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며 "손주를 위해 지갑을 여는 것을 아끼지 않는 조부모들이 늘어나는 것도 아동복 매출 증가에 한 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롯데백화점 대구점 9층 아동관에서는 다양한 간절기 제품과 신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몰이에 나선다.
먼저 '닥스 키즈'는 트렌치코트, 카디건 등 간절기에 활용하기 좋은 의류 제품을 선보이며 'MLB 키즈'에서는 활발한 야외 활동에 적합한 야구점퍼, 후드 티셔츠 등을 내놓는다.
최근 아동관에 새롭게 문을 연 프랑스 킥보드 전문 브랜드 '글로버'는 다양한 아동 킥보드 제품을 선보인다. 대구점 5층 '닉스 올라운드' 매장에서는 성인 및 키즈 라인을 한 곳에 복합 구성해 패밀리룩을 판매한다.
김수환 롯데백화점 대구점 라이프스타일 팀장은 "소비 시장의 큰손인 MZ세대가 부모가 되면서, 아이를 위해 아낌 없이 지갑을 열고 있는 추세"라며 "본격적인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