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VS 권영진’…대구시장 공천 격돌 불가피
‘홍준표 VS 권영진’…대구시장 공천 격돌 불가피
  • 윤정
  • 승인 2022.03.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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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選 끝나자마자 地選 열기
홍준표 “키워준 대구 리모델링”
권영진 “이제 대구 성공시대로”
참신 무기 새 인물 부상할 수도
‘尹 대통령’ 만든 압도적 표심
어디로 쏠릴지 벌써부터 ‘관심’
홍준표 의원, 권영진 시장
홍준표 의원, 권영진 시장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나자마자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본격적인 채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보수의 텃밭답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75.14%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며 정권 교체의 최선봉에 선 대구시민들이 지선에서 대구시장으로 누구를 선택할지 벌써부터 관심사가 되고 있다.

현재로선 민선 이후 대구시장 최초로 3선을 노리는 권영진 시장과 대권 예비후보였던 홍준표 의원 간의 공천 싸움이 최대 관전 포인트다.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 대구시장 출마 의중을 꾸준히 비쳐왔던 홍 의원은 지난 11일 사실상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글을 올려 “우여곡절 끝에 정권 교체가 됐다. 중앙정치는 윤석열 당선자에게 맡기고 저는 하방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리모델링 꿈이 좌절된 지금 제가 할 일은 나를 키워준 대구부터 리모델링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서 하방을 결심하게 됐다”라며 “10년 전 경남지사로 하방할 때보다 한결 맘이 편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직접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청년의꿈에서 해주면 좋겠다’는 한 지지자의 글에 “출마 의사 밝혔다”라고 답했다.

이에 뒤질세라 권 시장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11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히며 3선 도전 의지를 다졌다.

그는 12일 SNS에서 “윤석열 정부와 함께 ‘대구 성공시대’를 힘차게 열어갑시다”라는 글과 함께 지난해 윤 당선인이 대구고등검찰청 방문 시 만나 악수하는 사진을 올렸다.

권 시장은 “어제(11일) 윤 당선인께서 전화를 주셨다”라며 “대구시민을 대표해 축하 인사를 전했고 당선인께서는 대구시민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뜨거운 지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씀을 전해 주셨다. 조만간 당선인을 뵙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대구는 윤 후보를 당선시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심이 됐다”라며 “이제 대구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대구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장인 제가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며 앞장서 뛰겠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 정상화를 이루고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250만 대구시민들의 위대한 힘으로 함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했다.

권 시장의 이런 언급들은 대구시장 출마를 염두해 둔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대구는 이번 대선에서 윤 당선인에게 거의 몰표를 안겨다 줬기 때문에 6월 지방선거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매우 높다”라며 “현재로선 권 시장과 홍 의원의 치열한 공천 싸움이 불가피하다. 다른 후보들도 기존 정치권에 때 묻지 않은 참신성을 무기로 공천 경쟁에 다크호스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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