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25일 정기연주회, 류명우가 그린 고전음악의 농후한 매력
대구시향 25일 정기연주회, 류명우가 그린 고전음악의 농후한 매력
  • 황인옥
  • 승인 2022.03.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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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모차르트·브람스 등 연주
피아니스트 한상일 협연 무대
류명우부지휘자
대구시향 부지휘자 류명우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류명우 부지휘자가 이끄는 ‘제482회 정기연주회’가 2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작년 4월 취임 이후 ‘청소년 협주곡의 밤’과 ‘대학생 협주곡의 밤’, ‘시민행복나눔콘서트’, ‘마티네 콘서트’, ‘올라 스페인’ 등 특색있는 무대로 관객과 만나온 류 부지휘자는 이번 정기연주회에선 고전음악의 농후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첫 무대는 슈만이 1849년 드레스덴 시기에 완성한 극음악 ‘만프레드’의 서곡이다. 곡은 ‘세 부분으로 된 극적 시’라는 부제 아래, 서곡과 15개의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간주곡과 여러 독창 및 합창곡이 있지만, 서곡이 가장 유명하다. 작품의 서곡은 이 시극의 내용을 표제적으로 다룬 게 아니라, 슈만이 바이런의 작품에서 느낀 만프레드의 모습을 순수 기악의 형식을 빌려 나타냈다. 초연 이후 오페라는 거의 공연되지 않고, 서곡만 독립해서 연주되고 있다.

이어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1번을 피아니스트 한상일의 협연으로 감상한다. 곡은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둠을 떨치고 밝은 분위기로 나아가려는 1악장, 독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대화를 나누는 2악장, 고조된 분위기 속에 피아노가 비상하는 3악장으로 이어진다. 특히 2악장은 귀족 출신 장교와 서커스단 소녀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스웨덴 영화 ‘엘비라 마디간’의 주제음악으로 사용되어 더욱 유명해졌다.

피아니스트-한상일
피아니스트 한상일

이날 협연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한상일은 동아음악콩쿠르, KBS서울신인음악콩쿠르 등 당시 국내 최고 권위의 콩쿠르에서 모두 1위 및 대상, 2005년 프랑스 에피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오르며 한국 클래식 음악교육의 수준을 세계에 알리게 된 계기가 됐다.

그는 서울예고 수석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과정 졸업 후 독일의 뉘른베르크 음악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밟지 않고 이례적으로 최고연주자과정에 진학했다. 2008년 졸업 후 귀국하여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연주자과정에 진학했다.

휴식 후에는 20세기 현대음악의 선구자로 불리는 쇤베르크 편곡에 의한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g단조를 연주한다. 쇤베르크는 독일의 후기 낭만 작곡가 중에서도 브람스의 음악에 큰 영향을 받았다. 곡은 총 4악장 구성이며, 타악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집시풍의 격정적인 마지막 악장이 가장 유명하다. 실내악에서 오케스트라로 악기 편성만 바꾼 것이 아니라 쇤베르크만의 독창성이 가미되었고, 그럼으로써 브람스의 중후한 음악성도 더욱 깊어졌다.

한편 류명우 부지휘자는 위촉 기간 1년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 12월 이뤄진 재위촉 심사를 통과해 오는 2022년 4월 5일부터 2023년 4월 4일까지 1년 더 활동하게 된다. 1~3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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