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면제에 해외여행 급증…여행 상품 ‘불티’
격리 면제에 해외여행 급증…여행 상품 ‘불티’
  • 강나리
  • 승인 2022.03.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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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항공권 예약 256%↑
유럽 여행 홈쇼핑 2500건 몰려
기내용 가방 매출 전년比 42%↑
해외 입국자의 격리 면제 지침이 발표되면서 최근 해외여행 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여행업계와 유통업계는 해외여행 상품을 잇따라 재출시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쏟아내는 등 발빠르게 여행 수요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모두투어는 14일부터 진행된 ‘고객 감사 특별전’ 프로모션을 통해 21일까지 해외여행 상품과 항공권 예약 인원이 9천500명에 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역별 예약 증가율은 동남아 3천%, 미주 1천400%, 유럽 1천189%, 남태평양 123% 등이었다. 해외 항공권 예약 인원은 6천300명으로 256% 늘었다.

모두투어 측은 “정부의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지침 발표 소식이 더해지며 빠르게 수요가 회복되는 분위기”라며 “그 중 여행상품 예약 인원은 3천200명으로 격리 면제 해제 발표 이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하나투어의 이달 11일부터 20일까지 해외여행 상품 예약 인원도 3천200명에 달해 이전 열흘간보다 93.7% 늘었다. 지난 11~20일 해외 항공권 예약 인원도 7천300명으로, 직전 열흘 대비 6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파크투어도 격리 면제 조치에 따라 ‘해외여행은 지금 출발 가능’ 기획전을 통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몰디브, 하와이, 칸쿤 등 신혼여행 고객들을 위한 전용 상품 기획전도 연다.

홈쇼핑업계가 선보인 여행상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일 롯데홈쇼핑이 올해 처음으로 판매한 유럽 여행 상품에 60분간 2천500건의 주문 예약이 몰리기도 했다. 주문 금액은 18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품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4개국을 여행하는 ‘북유럽 10일’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3개국을 여행하는 ‘서유럽 12일’ 패키지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27일 ‘스위스 8일’, ‘북유럽 10일’, ‘서유럽 11일’ 상품을 판매하며 향후 하와이, 사이판 등 인기 여행지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여행 수요가 커지면서 여행 가방 등 관련 용품 판매도 덩달아 늘어나는 분위기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는 지난 11일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지침 발표 이후인 12일부터 20일까지 캐리어, 기내용 가방 등 여행용 가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4% 늘었다. 골프 가방 매출도 같은 기간 191.3%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도 이달 11~20일 하드 캐리어(브랜드 가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뛰었다. 여행용 파우치 매출 역시 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에서는 같은 기간 해외 항공권 매출도 전년 대비 430% 폭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로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름 휴가 시즌까지 여행용품 특수가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기획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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