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돕자”…호국의 고장 칠곡이 나섰다
“우크라 돕자”…호국의 고장 칠곡이 나섰다
  • 박병철
  • 승인 2022.03.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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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우리가 우크라이나’
SNS 릴레이 챌린지 확산
주한 대사관에 후원금 이체
개인·단체 등 20여 곳 동참
챌린지
국제봉사단체인 칠곡군 왜관가온로타리클럽은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에 100만 원을 이체하고 ‘우크라이나는 1950년칠곡’ 챌린지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돕는 SNS 릴레이 챌린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6·25전쟁 최대 격전지로 호국의 고장을 자처하는 칠곡군의 주민 사이서‘우크라이나는 1950년 칠곡 챌린지가 자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칠곡군은 국토의 90%를 상실한 상황에서 칠곡 다부동 전투의 승리를 통해 반전을 기틀을 마련하고 인천상륙작전이 가능케 해 ‘호국평화의 도시’로 불리고 있다.

국제봉사단체인 칠곡군 왜관가온로타리클럽은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에 100만 원을 이체하고 챌린지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6·25전쟁 당시 칠곡군에서 벌어진 전쟁의 참상과 아픔을 일깨우고 포화 속에 쓰러져가는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통해 인류 보편의 가치인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서다.

유재영 왜관가온로타리클럽 회장은 “호국의 도시에 사는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크라이나의 아픔을 지켜만 볼 수 없었다”며 “우크라이나 평화가 하루빨리 안착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들과 십시일반 성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챌린지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에 후원금을 이체하고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글과 챌린지를 상징하는 그림판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후 다음 참가자를 지명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특별한 챌린지가 시작됐다는 소식에 칠곡군 주민은 70년 전의 아픔을 떠올리며 개인과 단체 등 20여 곳에서 챌린지 동참 의사를 밝혀왔다.

챌린지가 진행되면서 일반 주민의 동참이 이어지며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신해 칠곡군 주민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하루빨리 종식되어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칠곡군은 2013년부터 전쟁의 잔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을 개최하고 주민 주도로 9년째 6·25 참전국 에티오피아에 식수, 교육환경 개선 사업 등을 펼치는 등 인도적 지원과 세계평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칠곡=박병철기자 pbcchul@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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