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마라톤 성료...게브레히웨트, 9년 만에 대회新 갈아치우다
대구국제마라톤 성료...게브레히웨트, 9년 만에 대회新 갈아치우다
  • 이상환
  • 승인 2022.04.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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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2시간21분56초 1위
국가 기록 6분 이상 앞당겨
남자부 시페라 아레도 우승
국내는 이장군·이수민 정상
여자 우승 2022 대구국제마라톤대회
 
 
남자 우승 2022 대구국제마라톤대회
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육상진흥센터 일원에서 열린 2022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에리트레아의 ‘나즈렛 게브레히웨트’(위) 선수와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에티오피아의 ‘시페라 아레도’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 첫 외국인선수 초청 국제마라톤대회로 열린 ‘2022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나즈렛 웰두 게브레히웨트(32·에리트레아)가 9년 만에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게브레히웨트는 3일 대구스타디움 일대에서 열린 대구국제마라톤 엘리트 여자부 레이스에서 42.195㎞를 2시간21분56초로 1위로 골인했다.

자신의 개인 최고이자 에리트레아 국가 기록인 2시간28분07초를 6분 이상 앞당긴 게브레히웨트는 대구국제마라톤 대회 여자부 기록을 바꿔놨다. 종전 대구국제마라톤 여자부 기록은 2013년 마가렛 아가이(케냐)가 작성한 2시간23분28초로 9년 만에 새 기록을 세웠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파멜라 젭코스게이 로티치(케냐)는 2시간22분43초로 종전 대회 기록을 경신했지만, 게브레히웨트에게 뒤져 2위를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쥬디스 제루벳(케냐)는 2시간 26분 17초로 3위를 기록했다.

남자부에선 시페라 탐루 아레도(에티오피아)는 2시간06분31초로 정상에 올랐다. 2018년 춘천마라톤, 2019년 서울마라톤에서 우승자인 탐루 아레도는 이로써 한국에서 열린 국제 마라톤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보 딕슨 춤바(케냐)는 2시간07분11초로 2위에, 하므자 살리(모로코)가 2시간 7분 15초로 3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국내부문 남자부에서는 이장군(청주시청)이 2시간 17분 14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자부에선 이수민(논산시청)이 2시간 32분 08초를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정다은(구미시청)이 2시간32분28초로 2위에 올랐다. 단체전에선 청주시청과 논산시청이 각각 남녀부 우승을 안았다.

한편 대구시와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대구시체육회와 대구시육상연맹이 주관한 2022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10개국 155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2001년 하프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2009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인증 국제마라톤대회로 승격한 이후 해를 거듭하면서 성장해 세계육상연맹(WA)의 “엘리트라벨”(구 실버라벨)을 10년 연속 유지하며 국내 유일의 엘리트라벨 대회가 됐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세계 최초로 국외 엘리트선수들이 참여하는 언택트레이스를 개최하며 마라톤대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올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외선수들을 대구로 초청하는 대회를 개최하며 명실상부한 국제육상도시의 명성을 이어갔다.

마스터즈대회는 1천200명의 동호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금호강변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코스로 진행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22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외선수들을 초청한 첫 국제마라톤대회를 재개하는 뜻깊은 대회로서 봄을 채우는 레이스를 통해 모두가 건강을 되찾고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여정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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