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9회 드라마 같은 역전…이적생 김태군 싹쓸이 3타점
삼성, 9회 드라마 같은 역전…이적생 김태군 싹쓸이 3타점
  • 석지윤
  • 승인 2022.04.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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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개막전 1승1패 주고받아
오재일·구자욱 등 1군서 제외
8회까지 무득점 3점차로 패색
9회 7타자 연속 안타 등 6득점
김태군
김태군, 3타점 싹쓸이 2루타…화끈한 신고식 삼성의 새 안방마님 김태군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 9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역전 3타점 2루타를 때려내 삼성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시즌 타이브레이크 끝에 정규시즌 1위를 빼앗겼던 kt를 상대로 개막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3일 오후 2시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시즌 2차전에서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1승 1패째. 전날 패배로 외국인 원투펀치를 가동하고도 개막 시리즈를 모두 내줄뻔 했던 삼성은 이날 9회 대역전승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삼성은 개막 시리즈에서 선수들의 건강 문제로 주전 상당수를 가동하지 못했다. 전날 오재일, 구자욱, 이원석이 결장한데 이어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상수와 김동엽까지 1군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힘겨운 상태로 kt를 맞았다. 이 탓일까 삼성 타선은 이날 8회까지 kt 마운드를 상대로 단 한 명도 홈 베이스를 밟지 못한 채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9회를 맞았다. 하지만 9회 들어 삼성의 타선이 불을 뿜었다. 김지찬 타석에서 투입된 대타 이태훈이 7구 승부 끝에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이재현의 우익수 앞 애매한 타구에 1루 주자가 아웃됐지만 이후 삼성 타선이 그간 억눌렸던 분풀이라도 하듯 7타자 연속 안타가 나오며 승부를 뒤집었다. 트레이드로 올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새 안방마님 김태군은 1사 만루 상황에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며 원정 팬들 앞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

이날 국내무대 첫 공식전에 등판한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kt 타선을 상대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9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호투했다. 전날 데이비드 뷰캐넌처럼 호투하고도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는커녕 삼성에서의 데뷔전을 패전으로 마칠뻔 했던 그는 겨우 패전을 면했다. 대신 8회 등판해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낸 임대한이 삼성의 시즌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9회 3점차 리드를 잡자 삼성의 ‘끝판대장’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여유있는 상황에서 등판해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실점하는 등 불안을 노출했지만 후속타자를 솎아내며 간신히 삼성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동시에 KBO리그 통산 340세이브를 달성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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