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 빠진 사자군단, 잇몸으로 잘 버텨낼까
이빨 빠진 사자군단, 잇몸으로 잘 버텨낼까
  • 석지윤
  • 승인 2022.04.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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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주 두산-키움과 격돌
주축 선수 연이은 이탈 악재
감독 “위기, 기회 될 수 있어”
만족스런 경기 보일지 기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잘 버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이번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즈를 상대로 주중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후 대구로 내려와 홈구장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홈 개막 시리즈를 펼친다.

홈팬들 앞에서 홈 개막전을 앞둔 삼성이지만 팀 상황은 악재가 가득하다. 삼성은 시즌 개막부터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이탈했다. kt 위즈와의 개막전에 구자욱, 이원석, 오재일 등 주축 선수들이 결장했다. 이어지는 2차전을 앞두곤 김상수와 김동엽까지 1군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 가운데서도 3일 2차전에서 9회 대역전극을 펼친 덕분에 1승 1패로 마무리한 것이 다행일 지경. 허삼영 삼성 감독은 신인 이재현, 김재혁과 기존 최영진, 공민규, 박승규, 김현준 등을 활용해 헤쳐나갈 예정이다. 특히 1차 지명 출신 이재현은 2일 개막전 3회 프로무대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팀의 시즌 첫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동시에 시즌 개막전 프로 데뷔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역대 KBO리그 5번째 고졸신인으로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주 삼성의 여정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야수진 뿐 아니라 투수진에서 백정현, 김윤수, 장필준 등이 당분간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특히 선발 자원인 백정현과 장필준의 이탈로 선발 로테이션 구상에 차질이 빚어졌다. 우선 5선발 후보였던 양창섭이 선발 기회를 잡고 레이스에서 탈락했던 이재희, 허윤동, 이승민 등이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위기지만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리팀은 특정 선수들에 의해 좌우되는 팀이 하니다. 남은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잘 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중 시리즈 상대 두산은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와 개막 2연전에서 2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가 오른 상태다. 5일 잠실 원정 첫 선발 마운드에는 삼성의 토종 에이스로 거듭난 원태인이 오를 예정이다. 원태인을 위시로 삼성이 험난한 잠실 원정을 무사히 넘기고 안방으로 돌아와 홈 팬들 앞에서 만족스런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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