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포수 체제’ 안정감 찾은 삼성 안방
‘투 포수 체제’ 안정감 찾은 삼성 안방
  • 석지윤
  • 승인 2022.04.0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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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김태군 베테랑 콤비 구축
상호 보완 공수 양면서 활약
7년만의 우승반지 찾을지 관심
강민호
 
 
김태군
삼성이 강민호(36·위)-김태군(32)이라는 베테랑 안방마님 콤비 구축으로 시즌 초부터 공수에서 안정감을 확보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강민호(36)-김태군(32)이라는 베테랑 안방마님 콤비 구축으로 시즌 초부터 공수에서 안정감을 확보했다.

삼성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강민호를 4번타자 포수로, 김태군을 8번타자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지난 kt wiz와의 개막 시리즈 2차전에서 각각 지명타자와 포수로 선발 출장했던 두 선수가 포지션을 맞바꿔 출전한 셈. 이는 오재일, 이원석, 구자욱, 김동엽 등 지명타자를 맡아줘야 할 주축 선수들이 몸 상태 문제로 전열을 이탈한데 따른 결정이다.

일각에선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 강민호가 지명타자 대신 포수 마스크를 쓴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이같은 지적에 “김태군의 컨디션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벤치로 내릴 수 없었다. 그리고 선발 투수 원태인과 강민호의 호흡을 생각해 강민호에게 포수 마스크를 씌웠다”며 “김태군 역시 현재 상황에서 지명타자를 맡을 수 있을만큼 타격감이 올라왔다. 시즌 도중에도 이런 기용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이날 허 감독의 기용은 빛을 발했다. 전날 지명타자 출전으로 체력을 안배한 강민호는 수비에선 위기 상황마다 선발투수 원태인의 멘탈을 잡아주며 수 차례 위기를 넘기는데 기여했다. 공격 면에선 역전 당한 직후 피렐라의 적시타로 동점이 된 7회 1사 1루 찬스에서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강민호의 시즌 1호 홈런이자 올시즌 삼성의 첫 홈런. 김태군은 아쉽게도 2타수 무안타로 직전 경기에서의 타격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강민호가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데에 있어 그의 공을 무시할 순 없을 것이다. 강민호는 지난 시즌 백업 포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삼성의 안방을 홀로 책임지다시피 했다. 이 탓에 체력 문제로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성적 하락세가 뚜렷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주전 못지 않은 기량을 갖춘 백업 포수 김태군의 합류는 삼성 포수진의 양적 향상은 물론 질적 향상까지 가져올 것이 자명해 보인다. 공·수 양면에서 KBO리그 최고의 안방을 구축한 삼성이 올시즌 지난 시즌 실패했던 7년만의 우승 반지를 되찾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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