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망신 군의원’ 대부분 재출마…군민 반발
‘예천 망신 군의원’ 대부분 재출마…군민 반발
  • 권중신
  • 승인 2022.04.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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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전원 공천 배제’ 현수막
현수막
13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앞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예천군의원들의 지방선거 공천 배제를 요구하는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예천군의원 해외연수 추태 사건’ 당사자 대부분이 6·1지방선거에 재출마하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앞에는 ‘예천망신, 국제망신 시키고 예천농산물 불매운동 시킨 주범인 예천군의원 전원 공천배제하라’는 플랜카드가 붙었다.

또 예천지역 곳곳에는 농심회 이름으로 ‘예천망신 국제망신 반성하라’는 군의원들의 재출마에 반발하는 현수막이 나붙었다.

‘해외연수 추태’는 예천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 등 14명이 2018년 12월 20일~29일(7박10일)까지 미국 동부 지역과 캐나다 해외연수 과정에서 가이드를 폭행한데다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 안내를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적 공분을 야기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해외연수 폐지와 예천군의원 전원 사퇴 요구 청원이 줄을 이어 군민들의 명예과 자긍심에 큰 상처를 안겼다. 전국적으로 예천군 농산물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지역경제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히는 결과를 초래했다.

예천명예회복범군민대책위원회 등이 ‘전원사퇴’를 강력히 요구한 가운데 군의회는 2019년 2월, 문제를 일으킨 박종철·권도식 의원 등 2명을 제명하고 인솔 책임이 있던 당시 이형식 의장에 대해 30일 출석 정지 징계을 내리는데 그쳤다.

이후 보궐선거를 하지 않은채 7명의 의원으로 운영되다 이중 5명이 6·1지방선거 재출마에 나서 주민들은 “이런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들이 또 다시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5명 중 이형식·김은수 의원은 경북도의원 제2선거구에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다. 강영구(나선거구) 신향순(가선구거) 의원이 국민의힘 군의원 공천을 신청하고 정창우(다선거구)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조동인·신동은 의원은 불출마키로 했다.

예천=권중신기자 kwon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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