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영업제한 내주부터 풀릴 듯
모임·영업제한 내주부터 풀릴 듯
  • 조재천
  • 승인 2022.04.1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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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거리두기 ‘전면 해제’ 가닥
실외 마스크는 당분간 유지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안과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계’가 15일 발표된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죄고 풀기를 반복했던 방역 조치가 완화를 넘어 해제될지 관심을 모은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유행 정점이 완전히 지났다고 평가하면서 방역 대응 체계를 전환해야 할 시기라고 14일 밝혔다.

‘사적 모임 최대 10명·영업시간 자정까지’ 제한을 골자로 하는 현행 거리 두기가 오는 17일 종료된다. 정부는 18일부터 사적 모임 인원 제한과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거리 두기 조정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대규모 집회·행사에 한해 유지하는 방안이 유력했지만, 대통력직인수위원회에서 신중한 방역 해제를 주문하면서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거리 두기 해제를 검토하는 것은 코로나19 유행이 확연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국내 신규 확진자 규모는 한 달 새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를 보면 3월 3주(13~19일) 40만 4천604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월 1주(3~9일) 21만 8천490명, 이번 주 닷새간(10~14일) 16만 1천996명으로 떨어졌다. 대구에서도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하다. 지난 12일 0시 기준 1만 1천367명이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13일 8천357명, 이날 6천635명 등 이틀 연속 1만 명 아래를 기록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수그러들면서 일상 회복을 기대하는 시민 목소리도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유행 정점이 완전히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 당국과 연구진들은 지금의 유행 감소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경계심을 유지한 채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 하고, 효율적인 방역 관리 체계로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앞서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도 전날 “국제적인 동향을 보면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관련 비상사태를 종료하거나 방역 조치를 해제하며 일상으로 전환하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다”며 “우리도 높은 백신 접종률과 유행 안정세, 의료 대응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심스럽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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