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현직 교수,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논란에 반박
경북대병원 현직 교수,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논란에 반박
  • 조재천
  • 승인 2022.04.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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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태 경북대병원 교수 페이스북
이재태 경북대병원 교수 페이스북

경북대병원 현직 교수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전 경북대병원장)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이재태 경북대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호영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매우 좋지 않다는 점을 잘 안다”며 정 후보자가 병원장 시절 공무 출장을 이유로 떠난 재미동창회 유흥 논란,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 관련 진단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교수는 정 후보자의 재미동창회 논란과 관련해 “나도 오래 전 재미동창회에 참석해 본 적 있지만 개인의 휴식을 위해 재미동창회에 참석하고 싶은 병원장이나 학장은 없다”며 “재미동창회에서 많은 학생들의 장학금을 후원하고 교수 연수 지원 등을 해주고 계시기 때문에 감사를 드리고, 모교 현황을 보고해 장학금 지원을 부탁드리기 위해 간다”고 했다.

이어 “학장·병원장은 (연령대가) 50대인데, 재미동창분들은 가장 후배분들이 70대 중반 이상이다. 학장·원장을 젊은이, 귀염둥이 정도로 생각하는 동문 선배들이 많다”며 “이분들이 1년에 한 번 미국 전역에서 모여 낮에는 세미나를 하고, 중간중간 반가운 친구들과 골프도 하고 댄스파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장과 병원장은 댄스파티 자리에서 무대로 불려 나가 노래도 불러야 한다. 재미동창들이 올린 모임 사진 중 병원장이 무대로 불려 나가 노래를 부르는 사진을 두고 그의 흥청망청을 저격하고 있다. 또 정호영 원장과 지금 학장인 박태인 교수는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이다. 골프를 치지도 않는 학장, 병원장의 공금을 이용한 관광이라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 교수는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 관련 진단서 의혹에 대해선 “병역 신체 검사의 경우 국공립병원을 비롯한 3차 병원의 진단서를 제출한다”며 “경북대에 재학 중인 학생은 경북대병원에서 진료받고 진단서를 제출하는 게 당연하다. 아버지가 (경북대) 의대 교수라고 영남대병원이나 계명대병원에 가서 진료받아야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병역 관련 진단서는 교수들도 극히 조심한다. 이런 데 휘말리면 의사 면허가 박탈당하고 감옥도 가야 한다”면서 “진단서 내용에 문제가 있으면 처벌해야 한다. 그러나 아들이 경북대 학생인 경북대 의대 교수는 나중에 장관이 될까 봐 미리 타 병원에 (아들을) 보내 진료받도록 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정 교수에 불만이 있는 내부 인사가 내정 바로 다음 날부터 부정이랍시고 온갖 자료를 언론에 뿌린 듯하다. 이게 무슨 영광이라고, 나라면 그만 두겠다. 그러나 새정부 출발에서 프레임 전쟁을 극복하기 위해 잘 버텨 주어야 할 필요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적었다.

한편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오후 2시 기자 회견을 열고 그동안 제기된 의혹과 논란에 대해 해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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