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거버넌스 구축 및 활성화
지역 예술인 주체 프로젝트 실행
기업 공간 제공·소외층 지원도
구미시는 19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이영석 SK실트론 ESG추진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K실트론과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조성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상생방안 마련 △여가친화기업 인증 등 문화적 기업문화 조성 △지역 문화생태계 조성 △문화거버넌스 구축 및 활성화 등에 대해 협약을 가졌다.
구미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지역 내 예술의 사회적 가치와 기업의 ESG경영(지속가능경영)이 확산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지역-기업-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문화도시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도시가 직면한 경제, 복지, 환경 등 문제를 문화예술로 해결하기 위해 시민의 주체적 참여를 통해 사업을 주도해 나간다.
지역 예술인들은 세부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하며, 기업에서는 유휴공간 활용, 시민 문화향유 및 커뮤니티 활성화, 문화영역 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형태와 방식의 메세나 활동을 펼치며 후원에 참여한다.
또 기업 현장과 문화예술의 가치와 역량을 접목하여 기업은 내외부적 근무환경 개선, 근로자 예술복지, 워라밸 문화 조성 등을 통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다.
지역 예술인들은 활동분야 확장 및 자생력 확보 등을 촉진해 나간다.
이에 SK실트론의 전폭적 지원의 의미가 크다. 지난 3월 29일 대규모 투자협약에 이어 문화도시 업무협약을 체결, 구미시 지역문화예술공헌 1호 기업으로서 지역 내 최초로 기업 ESG경영과 문화예술을 연결하는 계기를 만들어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기 때문이다.
장세용 시장은 “기업은 지역의 중요한 자산이자 발전동력이다”면서 “기업이 구미의 경제를 살리듯, 문화예술인들이 지역의 문화를 꽃 피우는데 큰 힘이 되도록 기업의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 기업과 예술가 입장에서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미=최규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