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동해안 일대 '대형산불주의보' 발령
산림청, 동해안 일대 '대형산불주의보' 발령
  • 정은빈
  • 승인 2022.04.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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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일 경북 울진·포항·영덕 등 거센 바람 예상
“이번 주말이 올해 봄철 산불 대응의 마지막 고비”
산림 당국이 경북지역 등 동해안 일대에 ‘대형산불주의보’를 발령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0일부터 22일까지 동해안 일대에 평균 초속 10∼18m,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의 거센 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대형산불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경북 울진·봉화·영양·포항·영덕, 강원 강릉·동해·삼척, 울산, 부산 등이다.

산림청은 전날인 19일 오후 3시를 기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네 단계 중 세 번째 단계인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대형산불 위험 예보는 산불 발생위험도와 실효습도, 풍속, 대규모 소나무 숲 존재 여부를 고려해 발령한다.

또 동쪽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되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산불 발생 평균 위험지수가 ‘높음’ 단계여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국립산림과학원은 설명했다.

정부도 상황점검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산림청, 소방청, 기상청, 강원도, 경상북도 등의 관계자와 영상으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산불 예방·대비 대책 등을 공유했다. 소방청의 경우 지난달 5일부터 지난 17일까지였던 ‘봄철 대형산불대책기간’을 오는 22일까지로 연장했다. 경상북도는 공무원을 추가 배치해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당국은 이번 주말(23~24일)이 올해 봄철 산불 대응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20일 오후부터 동해안 일대에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크다”며 “산림 인접지에서는 소각, 흡연, 취사 등 불씨 취급행위를 피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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