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은 없었지만…대구FC, ACL 16강 진출 ‘청신호’
골은 없었지만…대구FC, ACL 16강 진출 ‘청신호’
  • 석지윤
  • 승인 2022.04.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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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4라운드 우라와전 0-0…전적 1승 1무
대구FC, J리그 구단 상대로 첫 상대전적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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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는 24일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2022 F조 조별리그 4라운드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은 이날 상대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힌 제카. 대구FC 제공

대구FC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에서 J리그 구단을 상대로 상대전적 우위를 점했다.

대구FC는 24일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2022 F조 조별리그 4라운드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조별리그 전적 2승 1무 1패째. 지난 21일 우라와에 1-0 승리를 거뒀던 대구는 이날 무승부로 조별리그에서 우라와 레즈와 전적 1승 1무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한 대구는 승자승 원칙에 따라 동일 승점일 경우 우라와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게 돼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한 종전까지 아시아 무대에서 일본 팀을 상대로 승리가 없었던 대구는(조별리그 4패, 16강 토너먼트 1패 총 5전 5패)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참가한 ACL에서 처음으로 J리그팀을 상대로 승점을 거둠과 동시에 패배 없이 상대전적 우위를 가져갔다.

대구는 이날 김진혁-정태욱-조진우의 스리백과 케이타-라마스-이진용-황재원으로 이어지는 허리 라인을 구성했다. 공격진엔 안용우, 제카, 정치인을 최후방에는 오승훈을 내세웠다. 3일전 우라와와의 3라운드와 동일한 라인업.

대구는 경기 초반 상대 공격진에 지속적으로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수비진의 육탄방어와 오승훈의 눈부신 선방으로 선제골을 내주지 않았다. 이에 대구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기 보단 선수비 후역습 태세로 찬스를 기다렸다. 이따금씩 역습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사이드 자원들의 부정확한 크로스로 인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한 채 대구는 전반전을 0-0으로 득점없이 마쳤다.

대구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케이타와 조진우, 김진혁 대신 장성원, 홍정운, 박병현을 투입했다. 올시즌 리그와 ACL에서 가마 감독이 교체 자원 활용에 인색했던 점을 살펴보면 이례적. 대구는 후반전에도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구는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해 후반 27분 안용우 대신 이용래를, 후반 32분 정치인 대신 이근호를 투입하며 무승부를 지키는데 치중했다. 대구는 3일마다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탓인지 지난 경기보다 공격 작업에서 정확성이 떨어진 우라와의 공세를 모두 막아내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채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는 오는 27일 오후 11시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산둥 타이샨과 조별리그 5라운드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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