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문기관 연계 10회 교육
사회복지법인 보림 지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채대봉)은 지난 4월 6일부터 매주 수요일, 마을문화동아리 조직사업으로 ‘지산H다방’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인들과 카페에서 편안하게 음료를 마시며 대화하기가 어렵다는 점, 가정에서 즐기는 커피머신 시장이 급성장하는 점 등에 착안하여 지역주민들이 가정에서 제조하여 즐길 수 있는 커피를 전문적으로 배워 실생활에 적용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되었으며, 주민들의 욕구를 시기적절하게 반영했다는 반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지산H다방은 지역 내 커피전문 교육기관인 ‘커피맛을 조금 아는 남자 아카데미’와 연계하여 바리스타의 전문기술인 핸드드립의 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를 비롯하여 모카포트 추출방법,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 원산지별 커피시음, 베리에이션음료(마끼야토, 카푸치노, 콘파냐, 아인슈페너 음료) 등을 만들어보는 과정까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론과 원리, 실습을 적절히 배치한 전문적인 과정으로 총10회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커피 교육 특성상 짧은 회기 동안 전문가 과정을 습득할 수는 없지만, 집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음료를 제조하고 만들어 이웃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본 프로그램을 취지인 만큼, 지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이 과정이 커피를 매개로 한 지역사회 동아리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산H다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주민 김 모씨는 “지역에서 무료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 주어져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함께 참여하신 분들과 마음을 맞춰 지역에 계시는 분들과도 커피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니 그것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렸던 많은 것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일상이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소소한 즐거움을 맞이할 수 있게 되기를, 또한 커피문화를 이웃과 함께 향유하고, 더 나아가 나눔과 교류활동으로 이어져 지역 내 공동체문화 확산의 주역이 되기를 기대한다.
채영택기자 chaeyt@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