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마트 고로’ 제철소의 미래 바꾼다
포스코 ‘스마트 고로’ 제철소의 미래 바꾼다
  • 이상호
  • 승인 2022.05.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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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걸쳐 스마트팩토리 기술 적용
기존 조업 기술 대체 성공적
용광로 상태 확인 조업 결과 예측
철강 생산량 증가·품질 향상 기여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마트 고로’가 미래 제철소의 새로운 모습으로 떠오르고 있다.

3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2고로는 지난 2017년 이후 5년에 걸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고로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

스마트 고로는 제철소 고유의 스마트팩토리 기술로 기존 조업 기술을 성공적으로 대체하고 있다.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고로 내부 온도는 최대 2천 300도까지 치솟기 때문에 고로 내부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표면 온도, 압력, 가스 성분으로 용광로 내부 상황을 추정했고 고로 운전 또한 수동제어로 실시됐기 때문에 제철 공정은 숙련된 직원의 경험에 의존하는 프로세스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새롭게 제시된 스마트 고로는 실시간 측정된 데이터로 수많은 케이스를 학습하고 용광로 상태를 스스로 체크해 조업 결과를 미리 예측한다.

이를 바탕으로 조업 조건을 선제적으로 자동 제어, 품질 편차가 적은 쇳물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경험과 직관에 제어되던 쇳물 생산을 데이터에 맡기게 된 것이다.

스마트 코로는 포스코 고유의 스마트팩토리 인프라인 ‘포스프레임(PosFrame)’이 적용됐다.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2019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전 제철소 스마트화에 나섰고 2020년에는 조업을 넘어 설비·물류·안전·사무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스마트 고로 정보는 포스프레임에 모이는데 생산 계획부터 최종 제품을 고객사에 인도하기까지 모든 공정이 연속적으로 이뤄진다.

포항제철소 2고로의 스마트 고로 도입은 철강 생산량 증대와 품질 향상에 획기적으로 기여했다.

생산량이 연 8만 5천t 증가했고 품질 불량률이 기존 대비 63% 감소했다.

수동제어가 자동제어로 전환돼 작업자 안전도도 향상됐으며 단순·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직원의 창의성을 발휘해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됐다.

포항=이상호기자 i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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