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자
틀린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자
  • 여인호
  • 승인 2022.05.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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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이 아름다운 5월 인성강의 시간 이었다. A4용지 중앙에 I 선 하나를 그어놓은 똑같은 종이를 교실의 모든 학생들에게 한 장씩 주었다.

“중앙의 I 선을 이용해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 아무것이나 그려보세요.”라며 10분의 시간을 주었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지 여러분이 상상한다면......?

“하나, 둘, 셋 그림을 모두 들어주세요!” 라고 외치자 일제히 학생들은 그림을 두 손 높이 머리위로 들어올렸다.

학생들은 그림이 각양각색임을 확인했다. 똑같은 그림은 하나도 없었다. 쌍둥이도 다른 그림이 나왔다. 아이들도 신기하다고 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라고 물어봤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생각이 달라서요.” 라고 대답했다.

“틀린 것일까요? 다른 것일까요?”라고 다시 묻자 다르다고 외쳤다.

그렇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줘야 한다.

우리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를 만든다.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하며 모두가 존중받길 원한다. 내가 존중받길 원한다면 내가 먼저 상대방을 존중해줘야 한다.

그러면 상대방도 나를 존중해 줄 것이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등이 있는 가정의 달이다.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주고 마음을 나누는 날들이 많이 있다. 싱그러운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부르는 건 초록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사랑을 나누는 마음이 서로에게 전해짐일 것이다.

친구가 친구를, 어린이가 어른을, 어른이 어린이를 서로서로 존중하는 마음은 우리의 삶을 더욱더 즐겁고 행복한 길을 걷게 할 것이다.



민선옥<글로벌교육재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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