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정철원)은 5월 가정의 달 맞이 코믹마당극 ‘열혈 심청’을 20일, 21일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전 소설인 ‘심청전’의 이야기를 살짝 비틀어 각색한 버전으로 찾아온다. 효심 가득한 심청이 당찬 소녀로, 심봉사는 자식보다 철없는 아버지로 돌아온다. 폭소를 자아내는 우스꽝스러운 상황과 친숙한 음악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 코믹 마당극으로 현대음악과 국악, 요즘 대세인 트로트, K팝댄스, 한국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현창) 단원이 특별히 참여하여 사물(김경동, 공성재, 이승엽, 정요섭), 피리(임형석), 대금(김영산), 해금(이주영)의 라이브 연주를 선보인다. 여기에 관중을 휘어잡는 맛깔난 해설과 고전의 틀에서 벗어난 현대적 요소가 더해져 극의 재미를 더한다.
연출을 맡은 정철원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봄날의 가벼운 발걸음처럼 한바탕 신나게 즐기시라고 준비했다”며 “모든 근심과 걱정을 날려버릴 만큼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석 5천원.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