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없는 아이 우쿨렐레 통해
친구와 화합·긍정적 모습 변해”
이곳 센터에 다니고 있는 아동들은 이러한 지역적 요인과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로 인해 활동량과 문화체험의 부재로 힘들어하던 중 지난해 4월부터 삼성꿈장학재단의 교육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아이들의 메아리, 룰루랄라 우쿨렐레’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17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12월까지 총 36회기에 걸쳐 진행되었다.
처음 수업에 참여한 아동들은 손가락이 아프고 어렵다고 하면서 힘들어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쉬는 시간에도 우쿨렐레를 가지고 놀 만큼 우쿨렐레와 함께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우쿨렐레를 연주하고 작곡도 해보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보며 연우지역아동센터 종사자는 “말이 없고 또래친구들과 소통도 없었던 아동이 우쿨렐레를 통해 화합하며 긍정적인 모습으로의 변화가 너무 놀랍고 신기하다”고 전했다.
아이들의 심리, 정서적인 안정은 물론 성취감과 자신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센터 내 프로그램실에서 지난해 12월 28일 17명의 아동이 우쿨렐레 연주 발표회를 가졌다.
초급반과 중급반, 7팀으로 나누어 곰 세마리, 올챙이와 개구리, 루돌프 사슴코 등을 연주했다.
연우지역아동센터 윤정해 센터장은 “아이들의 멋진 우쿨렐레 연주를 들으며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우리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노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채영택기자 chaeyt@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