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핵화 위해 지금은 제재의 시간”
“北 비핵화 위해 지금은 제재의 시간”
  • 장성환
  • 승인 2022.05.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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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관계 개선 위해선 방문도 가능
실질적 평화 확보땐 경제 협력
北 코로나 인도적 지원 준비”
권영세통일부장관후보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에 특사 등의 방법으로 방문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우선 ‘제재’하는 방법을 쓰겠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12일 권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권 후보자는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 위원장 면담을 위한 평양 방문을 북한에 타진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남북 관계 상황을 보고 외교안보팀과도 협의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재차 ‘장관이 되면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고 질의하자 “특사가 됐건 무엇이 됐건 비핵화를 포함해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허심탄회한 자리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윤석열 정부 대북 전략 비전’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체제 위협을 느끼고 있는 부분은 분명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어드레스(접근) 해줄 필요가 있다”며 “비핵화를 통해 실질적 평화를 확보하고 북한이 같이 번영할 수 있게 남북경제협력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이 ‘북한을 비핵화 및 대화의 장으로 끌어낼 방법’을 묻자 “일반적으로 비핵화를 끌어내는 데는 경제 협력을 통한 설득과 제재라는 두 가지 수단이 있다. 그런데 현재 북한이 빠른 속도로 (핵을) 고도화하고 도발도 하는 상황이므로 지금은 제재의 시간”이라면서 “제재가 만능이라 비핵화를 바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대화로 끌어낸 다음 체제 안전이나 경제적 지원 등을 충분히 이야기하겠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북한이 어려움에 처한 부분에 대해 우리가 적극적으로 도울 의향이 있다”며 “북한에 오미크론이 들어간 게 확인돼 인도적 위기가 초래될 우려도 있는 만큼 제재와 상관없이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권 후보자가 1994년부터 1997년까지 당시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의 전신)에 파견돼 일할 당시 이른바 ‘미림팀 도청 사건’과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과 2013∼2015년 주중 대사로 재임할 때 형제들이 후보자 직위 등을 이용해 중국에서의 사업 투자를 유치한 것은 물론 홍콩에 설립했던 비상장회사(TNPI HK)의 주식을 되파는 과정에서 각종 세금을 탈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두고 집중 공격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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