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밴드 칼루시, 유럽 최대 가요제 ‘유로비전’ 우승
우크라 밴드 칼루시, 유럽 최대 가요제 ‘유로비전’ 우승
  • 승인 2022.05.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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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과 민요 버무린 곡 경연 ... 젤렌스키 대통령도 축하
‘유로비전 2022’에서 우승한 우크라 밴드 칼루시 오케스트라.
우크라이나의 6인조 밴드가 유럽 최대 팝음악 축제인 ‘유로비전 2022’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인 칼루시에서 결성된 6인조 남성 밴드 ‘칼루시 오케스트라’는 이날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올해 유로비전 결선에서 24개 경쟁팀을 제치고 대상을 탔다.

심사위원단 투표에서는 4위에 그쳤으나 시청자 투표에서 몰표를 받으면서 최종 점수 631점을 받으며 결과를 뒤집었다.

심사단 투표에서 1위를 얻었던 영국 싱어송라이터 샘 라이더가 ‘스페이스 맨’(총점 466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스페인의 차넬 테레로(총점 459점)가 3위에 올랐다.

우크라이나 팀이 유로비전에서 대상을 탄 것은 2004년, 2016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칼루시 오케스트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맞물려 대회 시작 전부터 화제 몰이를 하면서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경연곡은 우크라 민요와 랩, 춤을 접목한 노래 ‘스테파니아’다.

이 곡은 원래 러시아 침공 전 밴드 리더인 올레흐 프시우크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헌정한 곡이었지만 전쟁 발발로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됐다고 한다. 노래 가사 중 ‘부서진 길을 지나 항상 당신에게 갈 거야’라는 대목이 역경에 맞서는 조국 우크라이나의 상황과 겹치며 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칼루시 오케스트라의 우승 소식이 전해지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우리 용기가 세상을 감동하게 하고, 우리 음악이 유럽 정복에 나섰다”며 “칼루시 오케스트라와 이 밴드에 표를 준 모든 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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