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단지 옆 수소발전소? ...市 “입지 검토한 바 없다”
주거단지 옆 수소발전소? ...市 “입지 검토한 바 없다”
  • 조혁진
  • 승인 2022.05.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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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하폐수처리장 후적지에 건립설 돌자 잇단 민원
市, 여론 진화 나서…“여러 사업 상충 않도록 협의 추진”
최근 서대구 하폐수통합지하화 사업 후적지가 수소발전소 건설 부지로 떠오름에 따라 주민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는 아직 부지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여론 진화에 나섰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경북대 차세대에너지기술연구소와 함께 ‘도심 산단의 탄소 중립 첨단산업단지 전환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해당 용역에는 염색공단의 유연탄 사용을 멈추고 수소·바이오에너지 등 친환경 발전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다만 최근 서대구지역 주민 사이에서는 대구시의 연료전환 계획에 대한 불안 여론이 피어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염색공단 유연탄 발전설비를 수소연료전지로 체계전환하겠다고 공약한 가운데, 수소발전소 건립 부지로 서대구하폐수처리장 후적지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후적지는 기존 열병합발전소보다 주거지역과 가깝다. 자칫 서대구역세권 개발 사업이 틀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구시는 통합 지하화된 하폐수처리장 상부에 문화·관광·레저 시설 등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역세권 개발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어 차질이 빚어질 시 타격이 클 전망이다.

하폐수처리장 후적지 내 수소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 민원이 이어지자 대구시는 즉시 여론 진화에 나섰다. 현재로서는 입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바 없다는 해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금 진행하는 용역은 현재 염색공단이 사용 중인 유연탄 발전 설비를 어떤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할지를 주로 다룬다. 수소연료전지·바이오 가스와 같은 여러 방안 중에서 비용과 효과 등을 따져 가장 적합한 방안을 찾고 온실가스·대기오염을 줄이는 게 목표”라며 “부지가 얼마나 필요할지 정도는 얘기될 수 있겠으나, 결론적으로 입지는 검토한 바 없다”고 전했다.

이어 “입지 선정에는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다. 사업이 구체화 된 후 도시계획 담당 부서와 서대구역세권개발 담당 부서, 염색공단 등이 함께 논의해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우리가 수소연료전지를 넣고 싶다고 해서 밀어붙일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여러 사업이 상충하지 않도록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심 산단 탄소 중립 첨단산업단지 전환 기본계획 용역은 오는 9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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