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예열 김동엽, 삼성 상위권 진입 이끌까
방망이 예열 김동엽, 삼성 상위권 진입 이끌까
  • 석지윤
  • 승인 2022.05.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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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경기 타율 0.444 기록
위닝시리즈 달성 선봉 역할
장타력·해결사 능력은 과제
김동엽
김동엽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시작한 ‘거포’ 김동엽(31)을 앞세워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삼성은 개막후 16일 현재까지 치른 총 37경기에서 20승 17패로 5위에 자리한다. 지난주 5경기(1경기 우천 취소)에서 4승 1패를 거둬 kt wiz를 끌어내리고 한 계단 상승했다. 상위권 두 팀을 연달아 만나는 힘겨운 일정 속에서도 단 1패만 한 뒤 4연승을 내달린 것이 고무적이다.

삼성은 이번 주중 대전에서 최하위 한화 이글스(17∼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만난 뒤, 주말 안방으로 내려와 연패 늪에 빠진 8위 kt wiz와 홈 3연전(20∼22일 삼성 라이온즈파크)이 예정돼 있다. 상위권 팀을 잇따라 상대했던 지난주와 상반되는 일정.

삼성의 이번 6연전 열쇠는 타격감 회복 조짐을 보이는 김동엽이 쥐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김동엽은 지난주 삼성이 치른 5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타율 0.444(18타수 8안타) 1홈런 출루율 0.474 장타율 0.722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선두 SSG를 격침시키고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는 선봉에 나섰다. 덕분에 지난주 전까지 0.231에 그쳤던 타율이 0.286까지 상승했다. 오재일(타율 0.235), 강민호(타율 0.204) 등 중심 타자들의 타격감이 일정치 않은 상황에서 김동엽의 타격감 회복 기미는 반가울 수 밖에 없다.

방망이가 차츰 맞아가기 시작한 김동엽에게도 아쉬움은 존재한다. 바로 장타와 해결사 능력. 김동엽의 시즌 홈런은 2개. 타자 친화 구장인 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는 거포의 홈런수로는 아쉬움이 남는다. 득점권 타율 역시 0.154로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 특히 김지찬-피렐라로 이어지는 삼성의 테이블세터진이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중심 타선에서의 장타력과 해결 능력은 삼성의 상위권 등극을 좌우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최근 김동엽의 활약에 만족하면서도 “중요한 건 지속성이다. 지금의 타격 밸런스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느냐를 봐야 한다”며 “결국 김동엽에게 바라는 것은 장타다. 장타도 꾸준히 나와줘야 한다”고 기복없는 꾸준한 활약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동엽이 이번 하위권 팀들과의 6연전에서 아쉬운 점들을 보완해 팀의 상위권 진입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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