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온다, 어서옵쇼” 대구 호텔 만실 행렬
“손님 온다, 어서옵쇼” 대구 호텔 만실 행렬
  • 정은빈
  • 승인 2022.05.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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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스총회·6월초 황금연휴
객실 동나 업계 모처럼 신바람
이번 달 23~27일 ‘세계가스총회’와 내달 초순 공휴일이 이어지면서 대구지역 주요 호텔의 객실 점유율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다음 달 지방선거 투표일(6.1)과 현충일(6.6) 사이에 주말(4~5일)이 낀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여행 욕구가 되살아나는 양상이다.

16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수성구 A 호텔은 선거일 다음 날인 내달 2일과 4일, 5일 객실 점유율 100%를 기록했다. 수성구 B 호텔도 내달 4일과 5일 객실 예약이 완료됐다.

세계가스총회 특수도 일어나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대구 엑스코 인근 C 호텔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 연속 ‘만실’인 상황이다. 동구 D 호텔은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수성구 E 호텔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객실 판매를 마쳤다.

호텔 업계는 지난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대부분 해제된 데다 지역에서 여러 행사가 개최되면서 수요가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보고 있다. 통상 여름철에 가까울수록 객실 점유율이 높아지는 만큼 7~8월 본격적인 성수기로 접어들면 예년 수준을 되찾을 거란 기대도 나온다.

한 호텔 관계자는 “징검다리 시즌에 수요가 커지는 경향이 있고, 여행 당일이나 하루 전날 예약하는 경우도 많아서 객실 점유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라며 “방역 조치가 풀리면서 그동안 억눌려 있던 여행 욕구가 반영돼 주중·주말 예약률이 전반적으로 높은 상황으로 확인된다”라고 말했다.

각 업체는 ‘일상 회복’ 흐름에 맞춰 숙박권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가족 맞춤형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손님 몰이에 나섰다. 이어 올해 휴가철에는 내국인 여행객을 겨냥한 ‘호캉스’(호텔+바캉스) 상품 판매에 중점을 뒀던 그동안과 달리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한 프로모션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 호텔 관계자는 “외국인 이용객의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라며 “일전에는 내국인 수요가 98% 정도를 차지해 프로모션을 국문으로만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영문으로도 진행하는 등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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