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기념 3개 단체, 사단법인에서 공법단체로 출범
5·18민주화운동 기념 3개 단체, 사단법인에서 공법단체로 출범
  • 박용규
  • 승인 2022.05.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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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자 복지와 단체 운영에서 정부 지원 근거 생겨
5·18공로자회 대경본부 “구체적인 내용은 대구시와 협의해야”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운동과 관련한 3개 단체가 사단법인에서 공법단체로 정식 전환, 출범했다.

공법단체는 설립 근거, 회원 자격, 지원 규정 등이 법률에 명시돼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단체를 일컫는다.

15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지난 11일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설립준비위원회가 회장을 선출하고 보훈처 승인을 받은 후 법원 등기 절차까지 완료하면서 공법단체로 출범했다. 앞서 3월에는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와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두 단체가 각각 공법단체로 탈바꿈했다.

사단법인이던 이들 3개 단체는 지난해 1월 5일 ‘5·18민주유공자 예우 및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 후 1년 5개월 만에 공법단체 전환을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사단법인이 공법단체로 전환하면서 5·18민주유공자와 그 유족을 위한 복지와 단체 운영 등에서 정부 예산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훈처 승인 하에 직접 수익사업을 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각 지부와는 관계없이 본회에서 도맡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보훈청에 따르면 올 4월 말 기준으로 대구·경북지역에는 총 78명의 5·18유공자와 유족(대구 39, 경북 39)이 있다. 이중 일부는 5·18부상자회 경상강원지부와 5·18공로자회 대구경북지부 등 2개 단체에 소속돼 있다.

5·18공로자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공법단체 설립이 얼마 되지 않아 향후 지원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질지는 알 수 없다”며 “대구시와 지속 협의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역 5·18 단체들은 18일 오후 7시께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개회사, 기념 공연, 기념 영상 상영 등으로 진행되며, 시는 예산 665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구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와 광주 5·18기념재단은 매년 기념일마다 상호 방문하고 있다.

2·28사업회 관계자는 “올해 개최된 2·28 사진전에 광주지역 교사 분들이 방문하기도 했다”며 “이를 계기로 내년부터는 2·28 사진전에 5·18 관련 사진도 같이 게시하는 등 교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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