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이달 중 코로나19 항체 조사 착수… 분기별 1만 명씩"
방역 당국 "이달 중 코로나19 항체 조사 착수… 분기별 1만 명씩"
  • 조재천
  • 승인 2022.05.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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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자연 감염자의 규모를 파악하고 정책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달 중 대규모 항체 조사에 착수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지역 사회의 정확한 자연 감염자 규모 확인 및 유행 위험 평가를 위해 5월부터 분기별 1만 명씩 대규모 항체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항체 조사는 코로나19 자연 감염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또 항체가 수준이 얼마나 유지되는지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자연 감염자의 비율이 얼마인지 아는 것은 앞으로 백신 정책과 유행 예측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된다”며 “항체가 유지 수준 파악은 예방 접종 계획과 시기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체 조사 대상자는 전국 17개 시도의 만 5세 이상 국민 중 지역·연령·유병률 등을 고려한 통계적 표본 추출을 통해 선정된다. 선정된 조사 대상자는 의료기관 방문 또는 조사원의 가정 방문을 통해 채혈 후 설문 조사에 참여하면 된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채혈된 혈청으로부터 코로나19 자연 감염에 따른 N(Nucleoprotien) 항원, 감염 및 백신에 따른 S(Spike) 항원에 대한 항체를 검출해 양성률을 파악할 계획이다.

분기별로 이뤄지는 이번 조사는 2분기부터 1만 명씩 올해 총 3만 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조사 결과는 분기별로 공개될 예정이다. 첫 항체 조사는 이달 중 시작되며, 표본 설계 등 준비 과정을 거쳐 6월 초 검체 채취와 분석을 진행한다. 결과는 6월 말 내지 7월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단장은 “이번 조사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 신종 변이 바이러스 출현 및 유행에 대한 방역 대책, 예방 접종 정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사 대상자로 선정된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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