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대통령, 방한 때 DMZ 찾을까
바이든 美 대통령, 방한 때 DMZ 찾을까
  • 장성환
  • 승인 2022.05.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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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일 방문…한국 일정 관심 고조
“文 전 대통령 만남도 마지막 협의 중”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서 어떤 일정을 보낼지 주목된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오는 20~22일 한국을 방문한다. 이에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외에 어떤 일정을 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와 인근에 위치한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는 일정이 유력시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공급망을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으며 한국은 주요 파트너로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가능성도 점쳐진다. DMZ는 방문 가능한 장소 가운데 하나로 한미 간 검토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때 DMZ를 방문하느냐’는 질문에 “DMZ는 미 대통령이 한국을 찾을 때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면서도 “순방 일정에 대한 세부사항을 마무리하는 중”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17일 “아직 미국 측과 세부 일정은 협의 중이지만 과거 미국 대통령은 대개 DMZ를 다녀가곤 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DMZ를 방문할 경우 윤 대통령의 동행 여부도 관심사항이다. 그간 방한한 미국 대통령은 주로 한국 대통령의 동행 없이 DMZ를 방문했다.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처음으로 DMZ를 방문했고,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2002년 조지 W. 부시 대통령·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DMZ를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방한 당시 DMZ 방문을 위해 헬기를 타고 출발했다가 짙은 안개 때문에 기수를 돌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2001년 8월 미 의회 상원 외교위원장, 2013년 12월 오바마 행정부 부통령 신분으로 방한했을 때 DMZ를 둘러본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DMZ 방문은 경호 문제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최근까지 무력 도발을 감행했고, 7차 핵실험을 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정상회담 당일 양국 정상의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도 함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경우 바이든 대통령과 동행한 미국 기업인 일부도 함께 한다.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만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회담 관련 세부사항이나 장소, 의제 등이 아직 마무리가 안 됐다. 현재 조율 중”이라면서 “(미국 측과) 마지막 협의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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