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소발전소 염색공단 내부에 조성”
대구시 “수소발전소 염색공단 내부에 조성”
  • 조혁진
  • 승인 2022.05.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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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물질 10% 염색산단 발생
산단 내 약 5천평 규모 조성 예정
안전성 확보 시 지하에 건립 가능
대구시가 유연탄 중심의 염색산업단지 발전설비를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수소발전소는 염색공단 내부에 조성할 계획이다.

17일 대구시는 브리핑을 개최하고 “염색산단의 유연탄 발전을 시급히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 수소기반 발전 시스템 운영 체계로 구축하고,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발전설비 구축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수소 발전소는 약 5천평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발전소가 건설되는 동안에도 공단이 가동돼야 하는 만큼 열병합발전소를 철거한 후 해당 부지에 수소 발전소를 세우는 방안은 불가능하다. 최근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사업 후적지가 유력한 수소발전소 부지로 거론되는 점도 이런 요인으로 풀이된다.

대구시는 하폐수처리장이 아닌 공단 안에 수소발전소를 세울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계획 수립이 끝나면 염색산단 내부에서 부지를 찾으려 한다. 그게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면서 “시설을 탑처럼 높게 조성하는 방안이 있다. 현재는 소방법상 제약이 있지만 기술 발전이 더 이뤄져 안전성이 확보된다면 지하로 조성하는 방법도 생겨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시는 염색산단 이전 여부와 별개로 수소연료전지로의 전환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염색산단은 매년 온실가스 80만t을 배출하고 있다. 대구지역 총배출량인 934만t의 8.6% 수준이다. 대기오염물질은 대구 총배출량(5천382t)의 9.8%인 527t에 달한다.

홍성주 국장은 “지역적으로 미세먼지·매연·악취 문제가 대구 북서쪽에 산재해 있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가 있다. 지금 상태로 놔둔다면 서대구 역세권을 개발한다고 활성화가 되겠느냐”며 “공단 이전 역시 10~20년이 걸릴 전망이다. 또 현 상황에서 이전한다면 아무도 받아주지 않을 것이다. 수용성을 제고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산단 이전 후에는 지역 에너지 보급에 수소발전소를 활용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에너지 전환 사업비로 국비 4천억원, 시비 400억원, 민자 5천600억원 등 총 1조원을 책정했다. 시는 향후 에너지 수요량 조사·분석, 발전설비 구조 설계 과정을 거쳐 산출 내역을 세부 조정할 계획이다. 조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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