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 인자 추출·물리 신경망 융합
정확도 20% 향상·신뢰성도 확보
포스텍은 이승철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한양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리튬이온전지 용량·수명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배터리 용량을 예측하는 방법은 복잡한 배터리 내부 구조를 단순화한 물리 기반 모델과 배터리 전기적·기계적 응답을 활용한 AI 모델 두 가지로 나뉜다.
기존 AI 모델은 학습에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한데다 학습하지 않은 데이터에 대해서는 예측 정확도가 매우 낮아 차세대 AI 기술 등장이 절실했다.
이에 연구팀은 적은 학습데이터로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도록 기존과 차별화된 특징 인자 추출 기법과 물리 지식 기반 신경망을 융합했다.
이 결과 다양한 용량과 수명 분포를 지닌 테스트용 배터리 용량 예측 정확도를 최대 20% 향상시켰고 일관적인 결과를 확인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번 결과는 다양한 산업에서 신뢰성이 높은 물리 지식 기반의 AI를 적용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철 교수는 “물리 지식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 AI의 한계를 뛰어넘고 차별화된 특징 인자 추출 기법 개발로 빅데이터 구축의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성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 학술지 ‘어플라이드 에너지(Applied Energy)’에 최근 게재됐다.
포항=이상호기자 i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