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구 서구청에 따르면 길이 25m 높이 2m 규모의 BTS ‘뷔’ 벽화 연장 공사가 20일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 1월 서구 대성초 외벽에 마련된 33m 길이 뷔 벽화와 함께 총 58m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벽화도 중국 팬클럽 바이두뷔바와 협력으로 마련했다.

앞선 벽화에는 반 고흐의 그림을 배경으로 뷔가 참여한 작업물·스토리가 파노라마 형식으로 담겼다. 연장 벽화도 기존 벽화의 분위기를 유지하는 선에서 시안을 정했다. 상단부에는 방탄소년단과 팬들 사이에서 쓰이는 표현인 ‘보라해(사랑해)’를 각국의 언어로 담았다. 하단부는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타일 방식으로 새겼다.

뷔 벽화거리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교환학생 등 많은 BTS 팬들이 찾는 ‘성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구청과 대구시는 벽화 거리를 중심으로 관광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서구청은 지역 달성토성마을·서부오미가미거리 등에 대한 관광화 사업을 추가로 마련 중인 가운데, 대구시와 관광 업계는 국내외 홍보와 관광 기반 조성에 한창이다.

대구 관광재단 관계자는 “인바운드 여행사가 상품을 구성할 때 인근 서문시장과 뷔 벽화를 연계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 SNS 이벤트를 하거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취재 등도 할 수 있다”며 “관광환경개선 사업 일환으로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