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 연장서 11m 버디로 PGA 투어 시즌 3승째…7타 차 역전승
번스, 연장서 11m 버디로 PGA 투어 시즌 3승째…7타 차 역전승
  • 승인 2022.05.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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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번스(미국)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상대로 연장에서 11.5m 장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번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천209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84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친 번스는 세계 1위 셰플러와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첫 홀에서 번스는 그린 밖에서 시도한 11.5m 정도의 긴 버디 퍼트를 절묘하게 떨어트려 셰플러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번스는 지난해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올해 3월 발스파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을 거뒀다.

개인 통산으로는 지난해 발스파 챔피언십을 더해 4승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51만2천 달러(약 18억9천만원)다.

준우승한 셰플러가 상금 91만5천600 달러를 받았으니 번스의 ‘연장전 버디’는 60만 달러, 한국 돈으로 7억5천만원짜리 퍼트였던 셈이다.

번스는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셰플러에 7타나 뒤져 있어 이날 우승 경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5타를 줄이며 오히려 2타를 잃은 셰플러를 따라잡았다.

이 대회에서 7타 차 역전 우승은 1994년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이후 이날 번스가 28년 만이다.

4라운드를 마친 뒤 2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연장을 시작한 번스는 “사실 그 퍼트가 들어갈 줄은 몰랐다”며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 경기하기 어려웠지만 좋은 성적을 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 랭킹 1위 셰플러는 올해 2월 피닉스오픈,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4월 마스터스에 이어 5월에도 개인 통산 5승째를 노렸으나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임성재(24)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를 쳤다.

이번 대회 1, 2, 4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친 임성재는 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 공동 15위에 올랐다.

이달 초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출전을 위해 귀국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던 임성재는 회복 후 첫 대회에서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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