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남아도는 대구…매매價 30주 연속 하락

중구 중소·서구 구축 중심 내려
매매 0.16%↓ 전세 0.23%↓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계속 하락하며 지역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아파트 공급·입주 물량이 증가하고 미분양과 매물이 쌓이면서 지속적으로 매매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6월 1주(6월 6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해 9일 공표한 결과, 전주 대비 대구 아파트 매매가는 -0.16%, 전세가는 -0.23%를 기록했다. 특히 매매가는 지난해 11월 3주 이후 30주 연속 하락했다.

대구는 6월 1주에도 매물 적체 영향이 지속된 가운데, 달서구(-0.23%)는 월성·대천동 위주로, 중구(-0.20%)는 남산·대신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서구(-0.19%)는 평리·내당동 구축 위주로 매매가가 하락했다.

전국 매매가는 지난주(-0.01%) 하락 폭을 유지했다. 전북(0.10%)·경남(0.05%)·제주(0.04%)·광주(0.03%)·강원(0.03%) 등은 상승, 부산은 보합, 대구(-0.16%)·세종(-0.10%)·전남(-0.06%)·인천(-0.05%) 등은 하락했다.

대구는 6월 1주 전세가도 -0.23%를 나타내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대구는 신규 입주 물량 등으로 매물이 적체되는 가운데, 중구(-0.66%)는 대봉·삼덕동 위주로, 달서구(-0.41%)는 월성·신당동 위주로, 수성구(-0.21%)는 만촌동 위주로 전세가가 하락했다”라고 밝혔다.

전국 전세가는 지난주(-0.01%) 하락 폭을 유지했다. 경남(0.07%)·전북(0.06%)·경북(0.05%)·광주(0.03%) 등은 상승, 서울·부산 등은 보합, 세종(-0.24%)·대구(-0.23%)·인천(-0.08%)·대전(-0.04%) 등은 하락했다.

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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