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FK골+정우영 극장골…벤투호, 파라과이와 겨우 무승부
손흥민 FK골+정우영 극장골…벤투호, 파라과이와 겨우 무승부
  • 승인 2022.06.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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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미론에 2골 내주고 끌려가다 힘겹게 2-2로 비겨 손흥민은 A매치 통산 33호골로 한국 선수 공동 4위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파라과이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추격 골을 넣고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파라과이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추격 골을 넣고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미 팀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준비를 이어가는 벤투호가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파라과이와 힘겹게 비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친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3분과 후반 5분 미겔 알미론(뉴캐슬)에게 두 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21분 손흥민(토트넘)의 프리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뒤 추가시간 터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극적인 동점골로 겨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파라과이전은 2일 브라질전(1-5 패), 6일 칠레전(2-0 승)에 이은 벤투호의 6월 A매치 4연전 중에서 3번째 경기이자 남미 팀과는 마지막 실전이다.

벤투호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인 우루과이와의 대결을 대비해 남미 팀을 상대로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파라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한국 29위)로,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10개국 중 8위에 그쳐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한국과 파라과이 간 역대 A매치 전적은 2승 4무 1패가 됐다.

한국은 첫 맞대결이었던 1986년 2월 홍콩구정대회에서 1-3 패배를 당한 이후 2승 4무, 무패를 기록 중이다.

파라과이는 방한 전인 2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치른 일본과 평가전에서는 1-4로 완패한 바 있다.

벤투호는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 강호 이집트(FIFA 랭킹 32위)와 이번 달 마지막 A매치를 치른다.

벤투 감독은 4-1-3-2 포메이션으로 손흥민과 황의조(보르도)를 최전방에 선발로 내세워 파라과이에 맞섰다.

2선에는 나상호(서울), 황인범(이상 서울), 권창훈(김천)을 배치했다.

왼 발목과 정강이 근육 부상으로 칠레전까지만 치르고 대표팀에서 하차한 정우영(알 사드)의 중원 자리에는 백승호(전북)가 나섰다.

포백 라인은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정승현(김천), 김문환(전북)으로 꾸려졌고 골키퍼 장갑은 모처럼 조현우(울산)가 꼈다.

전반 초반 손흥민과 황인범의 슈팅으로 영점을 잡아가던 한국은 중반 이후 압박이 느슨해지면서 파라과이에 종종 역습을 허용했다.

그러다가 전반 23분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하며 선제골까지 헌납했다.

중원에서 상대에게 차단당한 공이 데를리스 곤살레스를 거쳐 페널티지역 안으로 빠르게 연결됐고, 정승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알미론이 가로채 골 지역 왼쪽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왼발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빠른 만회 골이 필요했으나 벤투호의 공격은 파라과이의 두꺼운 수비벽을 뚫을 만큼 날카롭지는 못했다.

전반 39분 프리킥 기회에서 문전 혼전 중 김진수가 골을 넣긴 했으나 이미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터라 득점은 무효가 됐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크로스에 이은 김진수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결국 득점 없이 전반을 끝냈다. 전반 한국은 다섯 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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