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업은 내가 더 많이 나 자신, 내 감정을 정확히 알고 싶어 나를 위해 행동한다는 것과 같다. 그러니 내 작품은 나를 아끼고 내 편에서 날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것으로 동심은 나의 행복이라 확신한다. 동심을 가지고 함께 노는 내 작업은 행복이 가득한 시간, 그 순간은 사랑일 것이다. 내가 동심을 찾고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은 사랑 가득 행복한 시간인 거다. 정말 재미있는 것은 동심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강해지면서 남들에게 힘듦을 인정받고 싶거나 나 자신에게 내 자리를 묻는 어린 생각이 줄어들었다는 거다. 순수한 눈으로 즐거움을 바라다 보니 유치하다고 느꼈던 낙서들이 내마음을 감동시키고 행복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동심은 아이가 갖아야 할 덕목이 아닌거다.
자연스레 어른이 되면 잊히기 쉽지만 행복한 삶을 위해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어른의 덕목인 거다.
어려서부터 갖고 있던 즐거움에 대한 순수한 기대심을 깨워 한 층 더 성숙한 인간이 되고 싶다.
그래서 동심을 모티브로한 내 작업은 유아적 표현방법과 유년기에 사용 하였음직한 드로잉의 방식을 응용한다. 나는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최대한 동심의 눈과 촉각에 의한 형상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어린아이가 놀던 동심의 세계를 작업하며 행위적 표현을 이어가는데 그 즐거움을 찾는다. 감상자들로 하여금 현재의 바쁜 일상과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 과거의 기억을 추억하며 현재에도 미래에도 함께 웃고 행복을 느끼길 원한다.
※ 피선형 작가는 계명대 예술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를 졸업했다. 극재미술관과 블루썸와이너리에서 두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미술대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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