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 마친 벤투호, 카타르行 최종 엔트리 ‘윤곽’
모의고사 마친 벤투호, 카타르行 최종 엔트리 ‘윤곽’
  • 승인 2022.06.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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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의조·황희찬 ‘굳건’
조규성 이집트전 골 ‘눈도장’
황인범·정우영 등 입지 굳혀
축구 국가대표팀이 2주에 걸친 2022 카타르 월드컵 대비 ‘모의고사’ 4연전을 마치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본선 엔트리 구상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 14일 이집트와 4연전을 치렀다.

본선 상대 우루과이, 가나에 대비한 남미, 아프리카 팀과의 대결에서 벤투호는 2승(칠레·이집트) 1무(파라과이) 1패(브라질)를 기록했다.

본선까지 5개월이 남았으나 이제 월드컵에 앞서 유럽파를 총동원해 치르는 A매치는 공식적으로 9월 2경기에 불과해 벤투 감독에겐 올해 3월까지 이어진 월드컵 최종예선과 이번 4연전 정도가 최종 엔트리 밑그림을 그릴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 스트라이커 자원으로는 이번 4연전 엔트리 중 벤투 감독이 공격수로 이름을 올린 황의조(보르도)와 조규성(김천)의 카타르행 가능성이 커졌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무득점에 시달렸던 황의조는 이번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로 출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5 대패 속에 한국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하고 이집트전(4-1 승)에선 선제골을 터뜨려 부활을 알렸다.

조규성은 선발로 나선 경기는 없었으나 3경기에 교체로 기회를 얻어 이집트전에서 추가 골로 눈도장을 찍었다.

대표팀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걸로 꼽히는 2선에는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 손흥민(토트넘)이 일단 한 자리를 차지한다.

군사훈련으로 2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브라질전에서 황의조의 골을 어시스트하고 칠레전에서 결승 골을 넣은 황희찬(울버햄프턴)도 벤투 감독이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4연전 중 2경기 선발로 부름을 받은 권창훈(김천)과 나상호(서울), 이번 A매치 기간 최고의 수확으로 꼽히는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최종 엔트리 진입 희망을 밝혔다.

중원에선 황인범(서울)과 정우영(알 사드)이 입지를 굳혔다. 이들은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각각 3경기, 2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황인범과 정우영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백승호(전북), 고승범(김천)이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공백을 확실히 메웠다고 하기엔 부족해 다음 달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등을 통한 추가 자원 찾기가 남은 기간 벤투 감독의 숙제가 됐다.

중앙 수비진엔 부동의 주전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부상 공백 속에 도리어 절대적인 존재감을 재확인한 가운데 이번 4연전에선 김영권(울산)과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3경기씩 선발로 나서며 중용됐다.

왼쪽 풀백엔 김진수(전북)와 홍철(대구)이 2경기씩 나눠 선발 출전했는데, 김진수가 이집트전에서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등 활약을 펼치며 비교 우위를 점한 양상이다.

오른쪽 풀백엔 김문환이 2경기, 이용(이상 전북)과 김태환(울산)이 1경기씩 선발로 낙점돼 경쟁을 예고했다.

골키퍼로는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3경기, 조현우(울산)가 파라과이전 1경기를 소화하며 ‘넘버 1·2’를 사실상 예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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