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 회원’ 성매매 알선사이트 운영진 4명 검거
‘14만 회원’ 성매매 알선사이트 운영진 4명 검거
  • 정은빈
  • 승인 2022.06.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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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비 명목 1억 4천만원 챙겨
포렌식·계좌 추적해 모두 폐쇄
작업장내부1
성매매 알선사이트 운영진의 작업장 내부.

회원 14만여 명을 보유한 대규모 성매매 알선사이트 운영진이 전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은 16일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사이트 운영자 A(20대)씨를 구속하고, 사이트 관리자 B(60대)씨 등 운영진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28일부터 지난 3월 21일까지 인천 남동구와 경기 수원시에 사무실을 두고 ‘대구OOOO’, ‘달달OO’, ‘대OO’ 등 3개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홍보를 원하는 업주에게 광고비 명목으로 월 10만 원을 입금 받는 수법으로 1억4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사이트 회원은 성매수자와 업주 등 14만여 명으로, A씨는 경찰 단속 시 증거를 인멸하기 쉽도록 성매매 업주들과 비밀대화방을 통해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비밀대화방 내역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과 계좌 추적 등으로 공동운영자·개발자·관리자 등 4명을 추가로 붙잡아 이들이 운영하던 사이트를 모두 폐쇄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트 특성상 운영자만 검거해서는 완전히 폐쇄하기 힘들어 개발자·관리자까지 전원 검거한 뒤 사이트를 폐쇄했다”라며 “최근 온라인을 통한 성매매가 활발한 만큼 성매매 알선 사이트와 홍보 업소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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