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금융사 위험 요인’ 점검 나선다
금융당국, ‘금융사 위험 요인’ 점검 나선다
  • 김주오
  • 승인 2022.06.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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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자산 선제적 리스크 관리
금융당국이 금융사의 잠재 위험 요인에 대한 실태 점검을 강화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사의 고위험 자산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는 최근 금리 인상과 자산 가격 조정 등에 대비한 점검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등에 따른 물가 폭등이 이어지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는 등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14일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한 안정화 조치가 제때 작동할 수 있도록 사전 점검하고 필요하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 16일 금감원 주요 부서장들에게 금융사의 건전성과 유동성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금리 인상이 금융사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손실 흡수 능력 제고를 유도할 계획이다.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사의 보유 채권 규모, 자산 및 부채 만기 구조 등 포트폴리오 위험 여부를 점검하고, 금융사별 금리 민감도 분석을 통해 취약 금융사에 대해선 자율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밖에 주요 금융사의 외화 유동성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의 건전성 분류가 적정한지 여부, 미분양 집합건물을 담보로 한 거액 공동 대출에 대한 규제 회피 여부 등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취약층에 대한 리스크 관리 실태 점검도 강화된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금리 인상 등 악재로 한계에 직면한 대출자들이 속출할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사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 및 건전성 분류 차이 등을 비교 및 점검할 방침이다.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채무 조정 제도 운용의 적정성 및 불법 채권 추심 행위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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