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가는 한숨…대출금리 8% 시대 온다
커가는 한숨…대출금리 8% 시대 온다
  • 김주오
  • 승인 2022.06.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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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연내 최소 1%p↑
연말 주담대 상단 8%대 전망
금융위기 후 14년 만에 처음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4년 만에 처음으로 연 8%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참고)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내 최소 1.00%포인트 추가 인상이 유력해지면서 기준금리 인상폭만 감안해도 현재 7%대인 시중은행 주담대 고정금리 상단이 8%대로 뛰어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는 17일 기준 연 4.330~7.140%다. 작년 말(3.600~4.978%)과 비교해 올해 들어 6개월새 상단이 2.161%포인트 올랐다. 주담대 고정혼합형 금리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같은 기간 2.259%에서 4.147%로 1.888%포인트나 뛰었기 때문이다.

4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는 연 3.690~5.681% 수준이다. 작년 말(3.710~5.070%) 보다 상단이 0.611%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는 3.771~5.510%로, 작년 말(3.500~4.720%) 보다 상단이 0.790%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돼 미국이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 등으로 긴축 속도가 빨라지면서, 금융시장이 전망하는 한은의 연말 금리수준도 2.75~3.00%로 높아졌다. 현재 1.75%인 한은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남은 네 차례(7·8·10·11월) 금통위에서 매회 0.25%포인트씩 오르거나, 이중 한차례는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으로 1.00%~1.25%포인트 추가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기준금리 상승폭만 감안하더라도 연말 대출금리 상단이 8%에 진입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시장금리와 그에 연동한 대출금리도 함께 들썩일 수밖에 없고, 기준금리 상승 폭(1.00%∼1.25%포인트)만큼만 높아져도 연말께 대출금리는 8%를 넘어서게 된다.

시중은행 여신 부문 관계자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고정금리)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AAA 무보증) 금리 상승 폭은 한은 기준금리 인상 폭을 웃돌고 있다”며 “더구나 국내은행 대출자산이 대부분 변동금리에 집중된 상태라 향후 은행이 전략적으로 혼합형 금리만 크게 낮춰 수요를 유인할 가능성도 크지 않은 만큼, 연내 혼합형 최고 금리는 8%를 돌파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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