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의 페이지, 그 속으로 그려진 인물들. 그들이 하는 이야기들은 모두 다르다. 내가 나의 작품 속에서 펼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처럼 우리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사람들과의 소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2D의 스케치북 안이든. 바쁜 현실의 현대 사회든. 컴퓨터 속 가상의 공간이 되었든. 결국 그 소통이라는 것은 감히 나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이자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해결해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방안을 주기도 한다. ‘나’라는 존재는 과연 어떠한 자아를 가지고 있을 것일까 찾고 고민하며 또 어떻게 직면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소통을 우리는 해야 할 것이다. 그저 평온한 삶에서 온전히 머물러 있기보다는 무한으로 살아 숨 쉬며 도전과 실험 속에서 나를 창작하고 비로소 그렇게 내가 주인공이 되는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다. 위와 같은 글은 작품에 관한 작업을 진행할 때에 내 스스로가 주로 하고 있는 생각들 중의 일부이다.
※김지은 작가는 대구대조형예술대학 패션디자인학 졸업하고 에스닷 대구점과 고도아트갤러리에서 2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수창청춘맨숀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안팔불태전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