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1일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발사 시간을 이날 오후 4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 2시께 누리호발사관리위를 다시 열고 누리호의 발사 준비 최종상황과 기상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발사 시각을 공식 발표했다.
목표는 인공위성을 고도 700㎞의 궤도에 올려 초당 7.5km의 속력(시속으로는 2만 7,000km)으로 지구 주변을 안정적으로 돌도록 하는 것이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능력을 갖추도록 설계됐다.
기존에 현재 우주발사체 자력 발사 능력을 보유한 나라는 9개국뿐이며, 무게 1t 이상의 실용급 위성 발사를 할 수 있는 국가는 6개국에 불과하다.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러시아·미국·유럽·중국·일본·인도에 이어 세계 7번째로 1t 이상 실용급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나라가 된다.
기상청은 나로호 발사 시간인 이날 오후 4시께 구름이 많고 동풍이 초속 4m 정도로 불 것으로 예보해 기상 상황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