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 경북, 울진 산불 불안 해소 심리상담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서 운영하는 경북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센터장 오진홍)는 지난달 발생한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산불 재해를 겪은 마을 주민을 36명을 대상으로 상담 활동을 전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센터는 이달 2일부터 16일까지 심리상담활동가를 울진군 행곡리, 수산리, 읍남리에 파견해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3월에 이어 또다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불안감이 가중된 지역 주민의 심신 안정을 위한 상담에 주력했다.

우선, 재난경험자와의 공감적 관계 형성을 위해 동일 지역에 상담 경험이 있는 상담활동가를 투입해 유대감과 안정감을 제공했다. 이후 정신적·신체적 안정에 중점을 둔 상담 기법을 활용해 내담자의 평정심을 유도했다.

특히, 재난경험자의 피해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년층을 고려해 심리적 문제가 신체적 문제로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 의료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오진홍 경북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장은 “주민들은 또다시 발생한 산불로 불안함이 커진 모습이었다. 경북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재난경험자의 깊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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