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도시 M버스 신설”…대구 “도입 안해”
국토부 “대도시 M버스 신설”…대구 “도입 안해”
  • 조혁진
  • 승인 2022.06.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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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청도 등 30곳 노선 운영
“기존 광역버스만으로 충분”
환승 손실금 부담 등 문제
경북도 사업 불참 가능성
국토교통부가 대구 등 전국 주요 대도시에 M버스 노선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대구시는 광역노선 추가 마련에 시큰둥한 반응이다.

21일 대구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대구를 비롯해 부산·울산권, 광주권, 대전권 등 지방 대도시 권역별로 1개 이상의 광역버스(M버스) 노선을 신설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광역버스 노선의 수도권 편중을 완화하고 지방 거점 간 이동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대구시는 국토부의 M버스 노선 도입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미 대구와 경북·경남 여러 시·군을 잇는 노선이 많은 만큼 광역버스를 추가 도입할 필요성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대구지역은 경북 경산·칠곡·고령·구미·성주·영천·청도와 시내버스로 연결돼 있다. 이 중 대구시가 관할하는 버스 노선만 30여개에 달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더 이상 광역 급행 버스를 도입할 만큼 사업성 있는 구간이 없다고 판단한다. 그나마 경산·영천·구미에 수요가 있는데, 구미 같은 경우도 출퇴근 시간 이외에는 이용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향후 개통될 광역철도와 지하철 노선 등도 수요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이용률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면 검토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신청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경상북도 역시 광역버스노선을 추가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지자체의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사업 불참 결정에 한몫했다. 별도 사업자를 모집해야 할뿐더러 환승 손실금 등의 부담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토부의 광역버스는 기존 대구 광역버스노선을 대체할 정도의 차별성과 장점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다른 대구시 관계자는 “이미 많은 시·군과 버스 노선이 연결됐다. 경북 각 지역과 무료 환승을 늘리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이미 M버스와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현재 대구시는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을 진행 중이다. 김천·구미·영천·경산·청도·고령·성주·칠곡 등과 대구시 간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이 주목적이다. 무료 환승제 도입이 유력한 가운데, 이때 M버스에 비해 요금체계의 이점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M버스는 국토부가 운영하는 광역급행버스다. 정류장 수를 줄이고 불필요한 정차 시간을 단축해 이동 소요 시간이 짧은 특징이 있다. 국토부는 내달 중 각 지자체가 제출한 수요조사 결과를 종합해 노선 타당성 검토에 나설 계획이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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