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하네다 하늘길, 2년여 만에 운행 재개
김포-하네다 하늘길, 2년여 만에 운행 재개
  • 류길호
  • 승인 2022.06.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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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日자산 현금화 등 과거사 현안 해결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이 중단됐던 김포-하네다 항공 노선이 오는 29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외교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는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번달 29일부터 일주일에 8회 운항하기로 일본 측과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2003년 운항을 개시한 이후 성수기 탑승률이 98%에 달하는 ‘황금노선’으로 자리 잡았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020년 3월부터 운항이 중단된 상태였다.

대한항공은 수·토요일, 아시아나항공은 수·금요일에 각각 주 2회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항한다.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도 각각 주 2회씩 운항한다.

양국은 수요 증가 추세, 항공사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다음달부터 운항 횟수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한국과 일본의 수도인 서울과 도쿄를 잇는 양국 교류의 상징적인 노선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엔 인천국제공항, 일본에는 나리타 국제공항이있지만 김포와 하네다 공항이 수도 도심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이던 지난 4월 일본에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 일본 측에 김포-하네다 노선의 운항 재개를 처음 제안했고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 등 일본 측 방문단과의 면담에서 운행 재개 의사를 재차 강조하면서 국토부와 외교부는 일본 국토교통성·외무성과 협의를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2020년 4월에 중단된 관광목적의 단기방문 비자 발급도 올해 6월부터 재개됨에 따라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용한 방한 관광도 가능해진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서울과 도쿄를 잇는 한일 인적교류의 핵심 인프라다. 이 노선이 재개되면 코로나19 사태와 한일관계 냉각 분위기 등으로 위축됐던 양국의 인적 교류가 재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적교류가 복원되더라도 양국 간의 정치적 현안과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일관계가 본격적으로 풀리려면 결국 과거사 문제와 수출규제 등 현안이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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