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누리호 성공…다음은 달과 화성 탐사이다
[사설] 누리호 성공…다음은 달과 화성 탐사이다
  • 승인 2022.06.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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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의 발사 성공으로 한국의 우주 시대가 활짝 열렸다. 발사체에 들어간 수십만 개의 크고 작은 부품과 거대한 발사대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국이 자체 개발한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제 한국은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필요한 탑재체를 원할 때 쏘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유사시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활용도 가능하다. 무인 달 탐사에 이어 화성 탐사까지 우리 기술의 가시거리에 들어오게 됐다.

누리호 발사 성공을 바라보는 외신의 시선은 한마디로 경이 그 자체이다. AP와 로이터 통신은 속보를 통해 한국이 자제로 개발한 기술을 통해 우주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우주로켓과 탄도미사일이 비슷한 기술을 사용한다며 한국이 상당한 수준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손에 넣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밖에 러시아와 중국의 관영 언론들도 한국의 누리호 성공을 경이로운 사건으로 평가했다.

우주 기술뿐만 아니라 국제 우주 외교에서도 한국의 입지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도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나아가 한국은 군사위성을 언제든지 쏘아 올릴 수 있어 국방력 강화에도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마음만 먹으면 우주발사체를 언제든 ICBM으로 활용 가능해 한국의 군사적 위상이 크게 오르게 됐다.

최근 들어 급성장하고 있는 우주발사체 시장에서도 한국이 수출 입지를 넓혀갈 전망이다. 우주 발사 서비스 국제 시장 규모는 2022년 142억1천만 달러, 약 18조3천100억원에서 2029년에는 319억달러, 약 41조 1천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우주산업이 고도의 기술 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에 그만큼 부가가치도 높다. 이번 참여한 300여개의 민간기업이 기술과 노하우를 이전받아 민간 개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은 이제 겨우 우주개발을 위한 첫걸음을 뗐을 뿐이다. 우주 선진국에 비교하면 아직 기술 격차가 매우 크다. 윤석열 대통령도 우주청을 신설하는 등 최대한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우주산업 수출 확대를 위해 민간기업이 적극적인 참여와 기술이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한국이 참으로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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