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 대구경찰청장 취임

또 행정안전부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가 권고한 ‘경찰국’을 겨냥해 “최근 논의되고 있는 경찰제도개선 추진 등 경찰이 마주한 현실은 시민의 신뢰가 아직 부족함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라면서 “경찰개혁 취지인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키고,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면 시행 1주년을 앞둔 자치경찰제에 대해서는 “시행 초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역 맞춤형 시책을 추진하고 주민친화적 치안행정을 펼쳐나가는 등 제도 취지가 구현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자치경찰 사무에 수반되는 예산을 적극 확보하고 관련 조례를 제·개정하는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자치경찰제 발전·성숙을 이끌겠다”라고 했다.
김 청장은 이어 “경찰의 수사역량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떨쳐버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찰관 개개인의 노력이 중요하다”라며 “경찰 수사권한은 시민의 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주어진 것임을 명심하고 어떠한 사건에도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광주 금호고와 경찰대(2기)를 졸업했다. 1986년 경위로 입직해 경찰대 경찰학과장(2007년), 경찰대 지방이전추진단장(2009년),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2018년), 전남경찰청장(2019년), 경기북부경찰청장(2021년) 등을 지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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