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장마권 진입…당분간 호우·폭염 반복
대구·경북 장마권 진입…당분간 호우·폭염 반복
  • 박용규
  • 승인 2022.06.2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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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24일 최대 100㎜ 비
주말부터 고온다습 날씨
폭염이 기승을 부린 22일 오후 열화상 카메라로 바라 본 대구 중구 동성로의 바닥분수 주변 거리의 온도가 45℃를 넘어서고 있다.(열화상 카메라는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으로 낮을수록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폭염이 기승을 부린 22일 오후 열화상 카메라로 바라 본 대구 중구 동성로의 바닥분수 주변 거리의 온도가 45℃를 넘어서고 있다.(열화상 카메라는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으로 낮을수록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경북은 23일부터 장마철에 접어들어 반가운 비가 내리겠지만 초여름부터 이어진 일 최고 30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찜통더위’ 속 여름을 예고하고 있다.

22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대구·경북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닷새째 계속됐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구와 경북 경산, 경주, 고령, 구미 등 17개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이날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경산 하양 37.6도를 비롯해 군위 37.3도, 대구 37.1도, 김천 36.9도, 경주 36.2도 등 35도를 웃돌았다.

이러한 폭염은 23일부터 장마가 시작한 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올여름은 열사병 등 더위로 인한 피해와 풍수해, 식중독 등 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질병을 모두 주의해야 한다. 집중호우가 장기간 이어지는 것이 아닌 정체전선 활성화 여부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양상이 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의 무더위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구기상청은 23일 오후∼24일까지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대구·경북 전역에 최대 100㎜에 달하는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22일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북부내륙은 30∼100㎜, 대구와 경북남부내륙, 경북동해안과 울릉·독도는 10∼70㎜다.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하겠다.

하지만 25일이 되면 대륙성 고기압 세력이 강해져 다음 달 초까지 장마는 소강상태가 되고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25일부터 대구와 경북 남부의 일 최고기온은 31∼33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기에 접어들면서 장기간 이어진 지독한 가뭄은 어느 정도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겨울부터 지속된 가뭄 탓에 22일 오후 5시 기준 운문댐 저수율은 22.1%로 가뭄 ‘심각’ 단계가 계속되고 있다. 지역 내 다른 댐들도 임하댐 30.3%, 김천부항댐 28.4%, 영천댐 25.3%, 군위댐 24.0%로 대부분 예년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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