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명 인권활동가들, 국가전복 혐의 비밀재판
中 저명 인권활동가들, 국가전복 혐의 비밀재판
  • 승인 2022.06.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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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변호사에 비밀협정 서약
중국 당국이 저명 인권활동가 두 명에 대해 국가전복 혐의로 비밀 재판을 시작했다.

산둥성 린수구 인민법원은 22일 법학자 겸 인권변호사 쉬즈융(49)에 대한 비공개 재판을 진행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전했다.

또 오는 24일 같은 법원에서 인권활동가 딩자시(54)에 대한 재판도 열린다.

두 사람은 2019년 12월 푸젠성 샤먼시에서 열린 인권 집회 참석 후 체포돼 2년 넘게 구금돼 있었다.

지난해 공개된 쉬즈융에 대한 기소장에 따르면 그는 딩자시와 함께 시민운동을 주도해 국가 권력 전복을 꾀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혐의는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쉬즈융의 재판에는 가족이나 지지자의 참석이 불허됐고, 그의 변호사는 재판에 대해 함구했다.

당국이 변호사들에게 언론과 인터뷰를 금지하는 비밀 협정에 서명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SCMP는 전했다.

쉬즈융의 여동생 쉬즈위는 오빠의 재판이 열리는 지역의 호스텔에 숙박하고 있다가 재판 전날 밤 신원불명 남성 10여명에 끌려나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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