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정유사도 고통분담 동참해야”

권성동, 최고위서 강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민생 경제가 어려운 상황과 관련, 시중 은행과 정유사도 고통 분담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부 혼자 뛰어서는 정책효과를 극대화할 수 없다”며 “민·관이 위기 극복을 위해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최대한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경제활력을 불어넣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가 민생 부담을 우려해 전기·가스 요금 인상 결정을 연기했지만,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청구서를 무작정 덮어놓을 수만은 없다”면서 “특히 가계 부채는 가정 경제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시중은행들이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로 과도한 폭리를 취했다는 비판이 계속돼왔다”며 “시장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고통 분담 노력을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부는 세수 부족 우려에도 유류세 인하 폭을 최대한 늘렸다”며 “정유사들도 고유가 상황에서 혼자만 배 불리려 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고통 분담에 동참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며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해 상생 노력을 함께 기울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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